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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활/영화 이야기

넷플릭스 19금 드라마 "살색의 감독 무라니시" - 실제 인물이었네요!

 

全裸監督 村西とおる伝 - 太田出版

【お試し読みあり】人生、死んでしまいたいときには下を見ろ! おれがいる。 前科7犯。借金50億。米国司法当局から懲役370年求刑。奇跡の男か、稀代の大ボラ吹きか。“AVの帝

www.ohtabooks.com

시즌 1: 2019년 8월8일

시즌 2: 2021년 6월24일

 

우연히 보게 된 드라마인데 이번에 보니 시즌2가 올라와서 지금 열심히 시청중이거든요. 오늘 리뷰하면서 실제 인물에 대해 좀 알아보겠습니다!

 

실제인물 무라니시 토오루

무라니시 토오루 (1948년 9월9일 출생)

 

일본의 AV (어덜트 비디오) 감독

본명은 쿠사노 히로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출신, ‘※하메도리의 제왕’이라는 별명으로 유명

(※ハメ撮り: 본인이 카메라를 들고 직접 섹스를 하면서 촬영하는 성인물)

 

내용이 뭔가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19금 드라마인데요, 2019년 8월 8일 세계 동시 공개되어 높은 시청률과 좋은 평가를 얻었다고 합니다. AV 업계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드라마는 버블 경기가 한창이던 1980년대 일본이 배경입니다. 당시 AV라고 불리는 성인영화 (Adult Video)의 제왕이라 불렸던 무라니시 토오루(村西とおる)가 주인공이며, "전과 7범 50억(엔) 빚(前科7犯・借金50億円)"으로 유명한 배우이자 감독입니다.

 

1986년 말 하와이에서 성인영화를 촬영하며 징역 370년을 구형받은 적 있다고 하네요. 게다가 여주인공 모델인 구로키 가오루의 자살 미수, 미성년자 출연 등으로 비판을 받았고 2017년에는 위안부 관련 망언 까지 해서 전반적으로 비판을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시즌 1: 무라니시, AV업계를 뒤흔들다

고교 졸업 후 상경해 물장사 등을 하다가 영어회화 교재, 백과사전의 세일즈맨이 되어, 능숙한 화술로 한달에 40세트의 판매고를 기록하는 등 우수한 실적을 거둔 인물로 1970년대 후반 게임 붐이 일었을 때 게임기 설치, 판매로 재산을 모았는데, 신형 게임기 발표회를 보러 도쿄에 왔을 때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비닐본(비닐 포장된 에로 잡지)’을 접하고, 모자이크 처리하지 않은 무수정 에로 잡지를 불법으로 제작 판매하여 총 48개 점포를 거느린 ‘후쿠다이 칸다 서점 그룹’의 회장이 되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만 해도 벌써 놀라움!) 시즌 1 초반에 이 내용이 잘 묘사되어요.

 

본인이 직접 모델로 참여하기도 하면서 불법 잡지 판매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이고, 주간지도 창간하지만 자금 악화로 폐간하며 외설 사진 판매 혐의로 지명 수배되어 체포됩니다.

드라마에서 묘사된 무리니시

이후 곧 석방된 그는 ‘무라니시 토오루’라는 예명의 AV 감독으로 진출하고, 본인이 직접 감독, 남자 배우, 카메라맨을 겸해 실제로 행위를 하면서 특유의 ‘무라니시 토크’ (세일즈맨 시절의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가 유명한데요.

 

무라니시의 작품이 폭발적인 흥행을 하고, ‘어덜트 비디오의 제왕’으로 불리게 된 계기는 1986년 10월에 발매된 ‘구로키 가오루’의 <SM스러운 게 좋아>(SMぽいの好き)였습니다. 요코하마 국립대학에서 이탈리아 미술을 전공하던 양가집 아가씨이면서 변태스런 소리들을 내뱉고, 16살 이후로는 깎은 적이 없다는 겨드랑이 털을 당당히 노출한 구로키 가오루!

구로키 가오루 (실제인물)와 무라니시 감독 (실제인물)

 

그녀에게 무라니시가 느꼈을 때 불어달라며 건네준 조개 모양의 피리를 이용한 참신한 연출이 당시에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고 하는데 드라마에 실제로 이 장면이 잘 묘사됩니다.

 

 

시즌 2: 하늘에서 비처럼 위성방송이 내린다

2021년 6월 24일부터 공개된 시즌 2에는 성인영화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무라니시가 위성방송까지 노리며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하다가 몰락하는 내용을 다루는데요. 1988년 크리스탈 영상에서 나와 다이아몬드 영상을 설립, AV 업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회사 본사에서 스탭과 10명 이상의 전속 여배우들과 공동생활을 힙니다. 여배우들에게 500~800만 엔의 고액 개런티와 명품 옷을 제공하고, 사진 촬영을 명목으로 해외여행에 데리고 다니는 등 엄청나게 방탕한 생활을 즐기는 장면도 보입니다. 

 

하지만 부동산투자 실패, 통신위성사업권 투자 실패 등으로 다이아몬드 영상은 1992년에 약 50억 엔의 부채를 안고 도산했고 이후 재기를 노리며 DVD도 판매하지만 더 이상 예전 같은 위치에 오르지는 못하고 지금은 과거의 히트작들을 다시 판매하는 정도로 활동 중이라고 하네요. 

무라니시 감독의 현 와이프, 노기 마리코를 연기한 배우

그리고 시즌2에는 우연한 상황에서 다이아몬드 영상에 찾아와 데뷔하게 된 신인 배우가 등장하는데요. 이 배우가, 쿠로키 카오루와 같은 실존인물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전 AV여배우이자 무라니시 감독의 현 와이프인 노기 마리코라고 합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개봉 이후, 전반적으로 시청률도 높고 호평을 받은 작품이지만 일본 내에서도 일부 비판이 있었다는 소식입니다. 주인공 무라니시 토오루가 지나치게 미화되고 영웅화되어 실제 인물과 괴리가 너무 큰 것이라는 말인데요.

 

19금 드라마고 불편하게 보실 수도 있는 분들이 계셔서 망설였지만, 일본 특유의 성문화를 당시 배경을 잘 묘사하면서 보여준 (넷플릭스에서 투자도 엄청 한 것 같아요) 드라마라 리뷰해봤습니다!